국회 환노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열리기로 한 ''한진중공업 경영상 해고 및 노사관계 관련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청문회''에 불참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미 한진중공업 사태가 노사합의로 해결된 만큼 청문회를 열 이유가 없어졌다는 이유를 대며 이날 청문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증인으로 신청된 조남호 회장 역시 해외출장을 이유로 청문회에 불참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한진중공업 노사합의에는 핵심쟁점인 정리해고 문제가 빠져있다며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노사합의가 있었지만 이 청문회에서 문제삼고 있었던 정리해고 문제는 철회되지 않았다"며 "청문회가 아직도 그 이유가 소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의원도 "18대 국회들어 최초로 여야가 합의한 의미있는, 온 국민이 주목하는 청문회를 무산시킨 여당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