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부부장은 지난해 9월 중장(우리의 소장)에서 상장(중장)으로 승진하는 등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류 부부장의 숙청은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 과정에서 권력암투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대 세습 공고화와 체제단속을 위해 권력 주변의 힘있는 인물을 배제하기 위해 숙청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우리 측 ''공작''에 휘말려 대남전략 유출 혐의를 받았거나 개인축재를 한 것이 포착돼 숙청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화폐개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박남기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을 공개처형했다. 또 지난 2004년 4월 발생한 룡천역 폭발사고에 연루됐다는 책임을 물어 김용삼 전 내각 철도상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일봉 전 재정상도 화폐개혁 실패로 처형됐다는 설이 있다.
지난해 리용철, 리제강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각각 심장마비와 교통사고로 숨진 것을 두고도 음모설을 제기하는 주장이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김정은 시대의 주축이 될 중간 간부층을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당ㆍ정ㆍ군 중간 간부층을 30~40대로 교체하고 있고, 당 전문부서 과장급에도 40대를 기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주민 소요에 대비해 지난해 각 도ㆍ시ㆍ군 별로 특별기동대를 창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기동대는 곤봉과 권총으로 무장하고 시위발생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상정해 상황별 시위진압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