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사이공'' 박지성의 다시보는 ''2박3일''

화보로 돌아보는 박지성의 ''아시안드림컵''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이 된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주최한 자선경기 ''제1회 두산 아시안 드림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일 올스타팀 ''JS프렌즈(박지성 친구들)''와 베트남 현지 클럽팀인 ''사이공FC''의 자선경기가 열린 통낫 스타디움이 2만여 만원 관중으로 빼곡히 들어찬 가운데 7골이 터지는 화끈한 골폭죽 속에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박지성 재단(JS파운데이션)이 주최한 이번 자선대회 수익금은 베트남 유소년 축구 발전 기금으로 전달된다. 3일간 호찌민을 뜨겁게 달궜단 박지성 자선경기 현장을 화보로 돌아봤다(사진제공=박지성 재단)

박지성
13일 호치민으로 출국하기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박지성. 박지성은 "베트남 어린이들이 유럽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보면서 도전 의식을 갖게 될 것"이라며 자선 경기를 통해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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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박지성이 직접 일일교사로 나선 축구 클리닉. 박지성이 ''박지성들(J.S.PARK)'' 앞에서 열심히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스타에게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 환상적인 기회를 잡은 베트남 축구 유소년 60명은 일제히 ''J.S.PAKR''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서 ''맨유의 날개'' 박지성에게서 연신 눈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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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마침내 열린 박지성 자선 경기 ''아시안 드림컵''. 박지성의 이니셜을 딴 팀명 JS프렌즈에는 한일 올스타들이 총출동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둥 박주영(AS모나코)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를 비롯해 일본 축구스타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FC),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 나카타 히데도시(은퇴), 여기에 북한 축구대표팀 정대세(보훔)가 재활중임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의 ''콜''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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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박지성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린 그룹 JYJ가 경기 전 축하행사로 통낫 스타디움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한류스타 JYJ의 합류는 대회 기간 내내 주객이 전도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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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찬 캡틴 완장이 반갑다. 지난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반납한 박지성이 JS프렌즈의 주장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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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대표팀 은퇴 이후 모처럼만에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박지성과 박주영. 박지성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조광래호의 새 주장 박주영은 12일 결혼식을 올린 직후 신혼여행도 미룬채 곧바로 이번 자선 경기에 참가, 박지성과의 끈끈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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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의 멤버 김준수가 자선 경기에 깜짝 교체 출전, 박지성 등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흔치않은 경험을 했다. 김준수가 경기에 투입된 것은 "기대하고 있는 JYJ 팬들에게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유상철 JS프렌즈 코치(춘천공고 감독)의 결정이었다. 그러나 김준수는 박주영이 밀어준 완벽한 슛 찬스를 놓쳐 팬들의 아쉬움 섞인 탄성을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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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축구 열기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동남아이사의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는 박지성이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 박지성은 ''아시안 드림컵''을 일회성에 그치는 자선 행사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자선 경기 외에도 자신이 받은 관심과 사랑을 되돌려줄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해보고 싶다는 박지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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