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컴퓨터 양산 중 ''붉은별''

북한이 자체 운영체계를 갖춘 컴퓨터 양산에 들어갔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IT전문매체인 왕이커지(網易科技)와 중국통신망(通信網) 등 중국언론들은 북한이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는 운영체제를 갖춘 3개 모델의 컴퓨터 생산에 들어갔다고 조선중앙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붉은별''''로 불리는 이 컴퓨터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달린 데스크탑 컴퓨터 1종과 노트북 컴퓨터 2종으로 교육용과 사무용으로 사용된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최근 한 뉴스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 제조공장을 찾아 컴퓨터 키보드를 제조하는 모습과 노트북 컴퓨터를 시험측정하는 모습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컴퓨터 제조공장 배명석 대표는 "붉은별 컴퓨터는 오랜 연구 끝에 우리가 독자적인 기술로 자체 개발한 것"이라며 "생산 원가는 매우 낮지만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는 모두 장착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수년전부터 북한내 IT 전문가들을 동원해 북한식 운영체계를 갖춘 컴퓨터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지난 4월 북한이 자체개발한 ''''붉은별''''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모든 기능을 북한이 자체개발한 것은 아니며 무료컴퓨터 운용체제인 리눅스를 도입해 일부기능을 수정한 뒤 만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조선컴퓨터센터 산하 오산정보센터와 평양정보센터, 김책공업대학 등이 붉은별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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