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577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만3천명(5%) 늘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1129만4천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7만6천명(1.6%)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체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33.8%로 1년 전에 비해 0.7%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최근 경기호조에 따라 고용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기업이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고용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정규직 형태별로 한시적 근로자는 337만명, 시간제 근로자 153만2천명, 비전형 근로자 231만1천명으로 각각 16만8천명(5.3%) 7천명(0.5%) 13만3천명(6.1%)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대(24.2%)와 50대(9.5%)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이 246만4천명(42.7%)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한 비정규직 증가 수를 보면 대졸 이상이 17만명으로, 고졸(9만7천명), 중졸 이하(6천명)보다 높았다.
비정규직의 임금은 여전히 정규직과 큰 차이를 보였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35만6천원으로 정규직 임금(236만8천원)과 비교하면 57.2% 수준에 머물렀다.
비정규직 중 근로복지 혜택을 받는 비율은 퇴직금이 40.2%, 상여금이 37.3%, 시간외 수당이 24.3%, 유급휴가 33.0%였다. 정규직의 경우 퇴직금 77.9%, 상여금 79.8%, 시간외 수당 54.6%, 유급휴가 69.6%였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39.5%(0.2%포인트 상승) 건강보험 45.1%(1.8%포인트 상승) 고용보험 44.1%(1.5%포인트 증가)였다. 정규직은 건강보험 79.1%, 건강보험 80.6%, 고용보험 77.2%였다.
평균 근속기간은 정규직이 2개월 늘어난 6년7개월, 비정규직이 3개월 늘어난 2년2개월이었다. 주당 취업시간은 정규직이 0.1시간 증가한 48시간이었고, 비정규직은 0.5시간 늘어난 39.6시간이었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비정규직이 2.9%로 정규직의 15.6%에 크게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