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정상회담 종료...의제는 ''''경제와 북핵'''' 관측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저녁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졌다.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5시 30분(현지시각) 쯤부터 시작돼 1시간3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북중정상은 후주석 주최 만찬을 함께한 뒤 오후 8시 45분쯤 인민대회당을 빠져나왔으며 김 위원장 일행은 의전차량을 이용해 다시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로 돌아왔다.

이날 환영만찬에 중국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다수 참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정상회담의 의제는 경제협력과 북한의 개혁개방,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해법 3가지 정도로 관측된다.


북한은 내년을 강성대국 원년으로 삼고 있는 만큼 주민 사기 진작을 위한 식량지원 등 경제원조에 방점을 찍으려했을 것이고 내년 권력교체기를 앞두고 있는 중국으로서도 북한체제의 안정을 위해 예년보다 큰 선물을 안겼을 가능성도 있다.

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해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해온 중국으로선 이번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도 개혁개방의 필요성을 재역설했을 것으로 보이며 김 위원장도 개혁개방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밝혔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의 발전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북한의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초청배경을 설명한 만큼 김 위원장 역시 개혁개방에 대한 그동안의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성의를 보여줬는 지도 관심이다.

북핵 6자회담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후견인 역할을 맡아온 중국의 체면을 세워 줬을지도 주목된다.

김위원장이 중국의 체면을 세워줬다면 그 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수용과 우라늄농축시설에 대한 접근 허용을 천명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꽉 막힌 한반도 정세가 해빙의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김위원장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원자바오 총리와도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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