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관계자는 20일 "불곰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에서 들여온 대전차 유도탄 ''메티스 엠''(METIS-M)을 지난 2년 동안 시험 발사한 결과 60% 이상이 엉뚱한 곳에 떨어지거나 불발됐다"면서 "앞으로 공식 훈련에서 사격을 중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티스 엠은 850㎜ 강판을 관통할 정도의 화력을 보유한 휴대용 대전차 유도탄으로 한 발 당 가격이 1천700만원에 달한다.
군은 1990년대 1차 불곰사업에서 700여발, 2005∼2006년 2차 불곰사업에서 9천여발을 각각 들여왔다.
국방부는 다음 주 대책회의를 열어 유도탄 자체 하자와 관리소홀 여부를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