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란 그림들은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지식인의 고뇌를 모란에 빗대어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앞 세대 예술인에 대한 애틋한 위로의 마음을 담고 있다.김혜련 화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모란이 피기까지는> 전시는 모란을 그리기보다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에 투영된 20세기 우리의 불행한 역사에 대한 어떤 느낌, 지금 이 시점에서 그 시대를 생각하는 비애, 그 불행에 대한 위로,모란 꽃에 빗댄 그 시인의 20세기 지식인의 절박함과 서러움을 우리의 불행한 시대에 되느껴보고 싶었다"고 했다.
백모란과 분홍모란, 노란 모란,푸른 모란은 색상에 따라 다양한 감정,즉 슬픔과 회한,기쁨과 희망을 담아냈다. 관객들은 19점의 유화 작품에서 이 시대의 찬란한 슬픔을 느껴볼 수 있다. 김혜련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전시는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앞 313아트프로젝트에서6월20일까지 열린다.
전시기간:5.18-6.20
문의:02-3446-3137(서울 강남구 신사동 630-31번지,313 도산대로)
사진제공:313아트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