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봉하마을 추모관에 노 전 대통령의 흉상이 세워진다.
화가 임옥상 씨가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의 한 주물공장에서 제작하고 있는 흉상은 가로 5m, 폭 1.2m, 높이 2m 크기로 만들어졌다. 흉상은 땅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나된 모습으로, 재질은 무쇠지만 흙처럼 보이게 제작됐다.
임 씨는 작품 설명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땅의 아들''입니다. 그를 처음 봤을 때도 그랬고, 대통령이 됐을 때도 그랬고, 봉하마을에 내려와 만났을 때도 그랬습니다. 원형으로 태어나 원형으로 돌아간 사람. 그는 흙이고 땅이고 대지입니다"라고 썼다.
4억여 원의 흉상 제작비용은 임 씨와 독지가들이 마련했으며, 오는 21일 제막식을 가진 뒤 일반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