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2시쯤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에 주둔중인 한국 지방재건팀(PRT)의 차리카 기지 일대에 포탄 4발이 떨어졌다.
합참은 이날 "현지시각으로 4일 오후 9시30분쯤 차리카 기지 일대에 미상의 포탄 4발이 떨어졌으나 인명과 장비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합함은 "2발은 기지 안에,1발은 기지 외곽에 각각 떨어졌고 1발은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오쉬노부대가 미군과 공조해 신속대응팀(QRF)과 헬기 등을 동원해 정찰을 실시했으나 특이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오쉬노부대는 지난달 30일부터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했고 최근 아프간 정세와 관련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일에도 차리카기지 안팎에 휴대용 로켓포탄(RPG) 4발이 떨어지는 등 차리카기지를 겨냥한 포탄 공격은 올 들어서만 6차례 발생해 아프간 반군인 탈레반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번 공격은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한 뒤 처음 발생한 것이어서 알카에다에 의한 보복공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현지 정부와 경찰과 미군 등과 협조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