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포 엘리펀트''''는 먼저 아름답고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끈다. 스크린을 가득 채운 빛나는 조명, 그 아래에서 동물들과 위험천만한 묘기를 선보이는 화려한 의상의 곡예사들은 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는 평가다.
특히 서커스단의 뮤즈 ''''말레나''''와 그녀의 곡예 파트너인 코끼리 ''''로지''''의 연기는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또 구슬장식 이브닝 드레스와 깃털 장식의 퍼레이드 의상 등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말레나의 다채로운 의상도 영화의 볼거리다.
새러 그루언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매혹적인 여주인공 말레나와 순수한 청년 제이콥 그리고 사랑을 넘어선 집착과 질투심으로 극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또 다른 남자 어거스트 등 세 남녀의 격정적인 삼각 로맨스는 영화의 주요 소재인 ''''서커스''''와 어우러지면서 팽팽한 긴장을 연출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고전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두 연인의 격정적 사랑은 특히 여심을 공략한다.
특히 창백하고 로맨틱한 뱀파이어에서 사랑에 모든 것을 거는 풋풋한 청년으로 변신한 패틴슨의 이미지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또 질투심 강하고 폭력적이며 광적이기까지 한 어거스트 역의 크리스토프 왈츠 역시 ''''워터 포 엘리펀트''''의 숨은 보석 같은 존재라고 영화사는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