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김해공항 발 국제선 정기노선이 계속 확대될 전망이어서 이용객들을 유치하려는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주도에 기반을 둔 저비용 항공사 제주항공이 다음달 2일 부산-홍콩 노선을 주 3회 취항한다.
또, 6월 30일에는 방콕노선을 주 4회 운항한다.
이번 국제선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보잉 737-800, 189석 규모로 비교적 큰 비행기이다.
제주항공은 홍콩노선의 경우 5월 한 달간 9만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걸고 손님 몰이에 나서고 6월부터는 기존 항공사의 70% 수준인 22만원 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측은 가격면에서 타항공사보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기존 여행객 수요뿐 아니라 동남권 산업단지의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고 인센티브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 송경훈 과장은 "울산, 창원 등 동남권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위한 항공수요도 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기업인들을 위한 할인혜택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안정적인 이용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도 오는 18일 홍콩노선을 신규취항한다.
기존 부산-세부노선을 두고 제주공항과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다시 홍콩노선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에어부산은 홍콩까지 비행시간은 약 3시간 거리로 1시간 20분인 오사카 노선보다 멀지만 가격은 15만 원대로 유지해 제주항공보다 가격 경쟁력에 우위를 갖겠다는 입장이다.
또, 하반기 중으로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부산-나리타 구간을 매일 운항할 예정이고, 앞으로 부산에서 약 3시간 안팎의 거리에 있는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에어부산 곽지윤 대리는 "서비스는 기존 대형 항공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공되지만, 가격은 기존 운임의 60~70% 수준을 적용해 이용객들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부산지역이 동남아, 일본 등지로 가는 관문이 될 수 있도록 가까운 국제선 노선 취항,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저비용항공사의 적극적인 국제선 노선 확충이 급물살을 타면서 앞으로 야간시간대를 활용한 노선 선점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방콕, 일본 노선의 경우 평균 탑승률이 80%를 웃돌 정도로 안정적이지만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이 대거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김해공항 국제선의 한바탕 지각변동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