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VS 아사다 마오 ''빙판 한일전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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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피겨 자존심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격돌한다.

김연아(21,고려대)와 아사다 마오(21, 일본)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유례없이 ''한일전''의 양상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에서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오마주 투 코리아''를 택했다. 이는 한국의 ''아리랑''을 비롯해 전통음악을 편곡해 만든 것. 프로그램 음악 전반에는 한국인의 정서와 얼이 서린 아리랑이 흐르고 김연아는 이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게 된다.

김연아는 ''오마주 투 코리아''에 대해 "그간 나를 아껴주고 지지해준 한국의 모든 분들을 위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피겨여왕이 피겨스케이팅의 종주국인 러시아에서 한국의 얼을 담은 ''오마주 투 코리아''를 울려퍼지게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김연아는 현재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으로 인해 좀더 많은 활동을 할 수는 없게 됐지만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홍보대사의 몫을 다하리라 다짐하고 있다.

한편 아사다 마오에게는 동북부지방 대지진으로 혼란에 빠진 고국을 위해 힘을 주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특히 아사다 마오는 이번 대회 유니폼 앞면에는 상장(喪章:상중에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다는 표식)을 달고 뒷면에는 ''되살아나는 일본''이라는 글귀를 스티커로 붙이기로 했다. 아사다 마오는 "나의 연기로 국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있다.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한국이 어려움을 겪을때마다 여려겹으로 그 아픔이 덧칠해져 전해져내려온 노래다. 한국이 일제강점기에 탄압을 받을때에도 한국인들을 달래고 보듬어준 역할을 했다.

''피겨여왕''은 애국심을 전면에 내세운 아사다 마오를 향해 ''오마주 투 코리아''를 제대로 들려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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