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최근 공개한 ''2011년 세계발전 지표'' 보고서에서 "지난 2005년에서 2009년까지 5년동안 북한의 영양실조 비율이 전체 인구의 33%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같은 수치는 세계은행에 의해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이 1천 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분류된 저소득 국가의 평균 영양실조 비율 31%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5살 미만 북한 어린이들의 경우 지난 2004년에서 2009년까지 6년 동안 영양 부족으로 총 20.6%가 체중 미달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기간 5살 미만 어린이의 43.1%가 심각한 영양 부족으로 인한 발육부진을 보였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2009년 북한의 영아 사망률이 1천 명 당 26명으로, 10년 전인 1990년의 23명과 비교해 늘었으나, 5살 미만 어린이 사망률은 1990년 1천 명 당 45명에서 지난 2009년에는33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09년에 총 6천 7백만 달러의 공적 개발원조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해 전인 2008년 2억1천8백만 달러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가운데 북한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한 나라는 미국으로, 미국은 2009년에 1천 3백 50만 달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