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선거…"안정세에 들었다" VS "역전할 수 있다"

[재보선 D-6 ③] 엄기영, 최문순 후보간 지지율 격차 두 자릿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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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는데 대해 여야 사이에 이견은 없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거 초반부터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나라당은 엄 후보가 ''당선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격차를 크게 좁혔다''고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선거대책위원장인 황영철 의원은 CBS와 전화통화에서 "지난 6.2지방선거 때는 선거일 1주일전부터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전통적인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데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소속 의원, 원외당협위원장등을 중심으로 당 조직을 최대한 가동하는 한편 중앙당에서는 안상수 대표가 21일부터 다시 2박 3일간 지원에 나서는 등 승세를 굳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최문순 후보가 강원도에서 소위 ''바람''을 탔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20일 의원총회에서 "최문순 후보는 늦게 출발해서 처음에는 27%p 차이가 났지만 어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차 범위내로 좁혔다"며 "오늘부터는 분명히 뒤집어지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8일 TV토론회의 시청률이 매우 높게 나왔고 이를 본 강원지역의 오피니언 리더인 공무원 사회가 술렁인다는 애기를 들었다"며 "(지지율 면에서) 엄 후보를 이미 따라잡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광재 변수''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책임론''으로 ''이광재 동정론''을 정면돌파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강원도내 ''반 한나라당 정서''를 자극함과 동시에 ''서민 도지사''의 이미지를 굳히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소속 의원 등이 현지에서 보육과 대학생 일자리 정책 관련 간담회를 이어가는 한편, 후보는 가급적 삶의 현장속으로 파고들어 서민 이미지를 굳히면서 ''반한나라당 정권심판론''을 파급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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