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오니시(17) 양은 "오키나와는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비록 아무런 피해도 없었지만,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 모금 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는 아직도 일본 열도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오키나와도 예외는 아니다. 바로 오키나와의 주력 산업인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 관광청은 ''오키나와는 산호섬으로 지진과 쓰나미 발생 위험이 적은데다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1700km 이상 떨어져 방사능 피해를 볼 우려도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오키나와는 지진과 방사능 피해 우려가 있는 일본 본토와는 달리 안전하다''는 인식이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 관광업계에 점차 퍼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홍콩 관광객 62명이 3박4일 일정으로 ''류쿠 바다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오키나와를 찾았다.
한국에서는 한국공조엔지니어링(KACECO)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직원과 그 가족 등 82명을 데리고 이날 오키나와에 도착했다.
이 회사 이명호(57) 대표이사는 "회사 인센티브관광을 애초 오사카지역으로 떠날 계획이었으나, 지진과 방사능 위험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오키나와로 목적지를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관광 일본팀 안인선 씨는 "후쿠시마 주민은 일본 본토와는 달리 평소와 전혀 다름없이 평화롭고 안정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방문객이 크게 줄어 3박4일 오키나와 패키지 상품을 평소 절반 가격인 5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