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경남 김해을 보권선거에 야걍 권 단일후보로 나선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소신을 바꾸는 비굴한 정치인"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시절 경제를 파탄낸 무능 세력이라고 정부를 극렬히 비판한 이 후보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출마했으니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사람이) 출마해 묘소에 큰절을 하고 노 전 대통령을 계승하겠다고 다니니 국민의 조롱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전날 배은희 대변인은 이 후보가 노무현 정부시절 농업특보를 지내다 대선 직전인 2007년 11월 16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당시 문국현 후보가 이끈 창조한국당에 입당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이 후보가 이미 변절자의 면모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대해서도 "손학규 후보는 정치지도자로서 FTA에 대한 논리가 바뀐 것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면서 손 대표가 한때 한나라당 소속이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