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경찰서는 13일 안동시 남후면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이 모(32.여)씨의 시신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숨진 이 씨는 3월 30일 아르바이트를 마친 뒤 후배들과 술을 마시고 들어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함께 사는 김 모(37)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계속해 왔다.
김 씨는 13일 오전 경북 포항의 한 방파제에서 차량에 "부모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이씨의 시신이 암매장된 장소를 표시한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방파제 주변 바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