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에 따르면, 12일 오마이뉴스 소속 사진기자인 권모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 나오다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일행 만남. 일행 중 한명이 ''오늘 선방했다''고 좋아하네요. 교과위 회의 때 굳은 표정이던 서 총장도 웃고, 의원들의 사퇴압혁에 끝가지 버틴 것을 자축하는 듯, 그 일행의 웃음 소리가 좀 듣고보기 민망하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서 총장이 교과위 발언 중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사과하면서 눈물을 닦는 모습이 언론들에게 공개된 후라서 목격담이 사실이라면 서 총장의 ''이중적 쇼맨십''은 국민들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권 기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옆에서 우연히 목격한 장면"이라며 "서 총장 옆에 있던 일행 중 한 명이 ''선방했다''는 말을 했고 이어 나머지 일행들과 서 총장이 함께 웃었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선방이라니? 사람 목숨이 축구공이냐?'' ''울화통이 치민다'' ''아까운 목숨들 스러져갔는데 웃을 여유가 있느냐''며 성토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날 국회 교과위에 출석한 서 총장은 최근 학생들과 교수의 잇단 자살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