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자가 태국 방콕의 편의점에서 직접 찍은 사진 속에는 애처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윤은혜와 잘생긴 아랍계열의 남성 얼굴이 크게 자리했다. 그런데 이 남성이 바로 수려한 외모와 재산으로 유명한 두바이의 함단 왕자였던 것.
이에 대해 태국 현지 가이드로 활동 중인 하나투어 김준태 차장은 "태국에서는 일반 연애소설 표지에 유명인을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이 책의 경우도 그런 것 같다"며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다 할지라도 유명 연예인들의 얼굴을 내세워 눈길을 끄는 것이 이곳의 특성이다"라고 전했다.
윤은혜 뿐만이 아니다. 김준태 차장은 "과거 이효리, 이민호 등 역시도 현지 소설책 표지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며 "태국은 저작권 개념이 아직 자리잡지 않아 사진을 무단도용 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고 덧붙였다.
▲ 중동 잡지 표지를 장식한 함단 왕자
두바이 왕자가 등장한 것도 문화적 특성이 바탕이 됐다. 왕과 왕족이 통치하는 입헌군주제 국가인 만큼 주변 왕족들에게도 관심이 많다는 것. 특히 외모가 뛰어난 외국 왕자들에게 현지인들의 관심도와 인기가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함단 왕자가 등장한 것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일인 셈. 그는 잘생긴 외모에 3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다운 운동실력까지 갖춰 태국을 포함한 전세계 여성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동의 장동건, 줄여서 ''중동건''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은바 있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