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의 사사에 겐이치로 사무차관은 이날 오후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독도내 시설물 설치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의 독도 시설물 설치에 대해 실무급에서 항의 의사를 표명한 것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주일 한국대사를 직접 불러 항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대사는 이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으로 한국 고유의 영토로 필요에 따라 영토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는 만큼 일본이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6년 7월 우리 정부가 독도 앞바다에서 해류조사를 하자 크게 반발하면서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출동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