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춘 前 서울서부지검장, 변호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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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다운 검사'' ''잘 드는 칼''이라는 평가 속에 선·후배 검사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던 남기춘(51) 전 서울서부지검장이 변호사로 법조계에 복귀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남 전 지검장은 다음주부터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대형 로펌들의 잇딴 영입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 남 전 지검장은 불필요한 ''전관예우'' 논란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 근무지인 서부지검 관내나 서초동 법조타운을 피해 사무실을 개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수사통으로 분류되는 남 전 지검장은 지난 2003-2004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1과장으로 재임하며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안대희 대법관이 검찰에 있을 당시 "기춘이 같은 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을 떠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검찰 내부의 신망이 두터웠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서울서부지검장에 부임해 한화그룹 수사를 지휘했던 남 전 지검장은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연달아 기각되며 무리한 수사라는 논란이 일자 사표를 던졌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대검 중수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 1차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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