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교관 출신인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원전 위기가 수개월은 아니더라도 수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일본을 방문한 아마노 총장은 일본 당국이 노심과 사용 후 핵연료가 냉각수에 잠겨 있는지를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자신의 가장 큰 관심사는 원자로 건물 꼭대기에 있는 냉각 수조 안의사용 후 핵연료봉이라며 연료봉에 불이 붙어 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조 안으로 바닷물을 주입하는 작업이 성공적이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조를 물로 채우더라도 냉각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으면 온도가 올라가 새로운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위험이 커진다며 특히 이번 사고 직전 원자로에서 꺼낸 사용 후 핵연료봉이 저장돼 있는 원자로 4호기의 수조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아마노 총장은 원전에 일부 외부 전력이 복구되는 등 몇 가지 긍정적인 조짐들이 보였다면서 하지만 이 재난을 끝내려면 (일본 정부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취해진 긴급 조치는 해결책이 아니라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위기를 완전히 끝내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