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탈모 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05년 14만 5천명에서 2009년 18만 1천명으로 나타나 최근 5년 동안 24.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도 2005년 307명에서 2009년 374명으로 탈모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진료환자 중 20~30대가 8만 8천명으로 전체의 48.4%를 차지했며, 20세 미만 진료환자도 2만 5천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탈모와 관련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해마다 증가하여 2005년 102억 원에서 2009년 153억 원으로 5년새 50% 증가했다.
2,30대 탈모로 진료받는 사람이 많은 것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한창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특히 2,30대는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 등에 있어 외모에 관심도가 높은 시기인 만큼 초기증상만 나타나도 병원에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탈모는 원형으로 탈모가 시작되는 원형탈모증과 주로 두정부에서 진행되는 안드로젠성 탈모증(남성형 탈모증), 흉터를 동반한 반흔성 탈모증과 특별한 증상 없이 나타나는 비반흔성 탈모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탈모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외 스트레스나 면역 반응이상, 지루성피부염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또 본인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는 습관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며, 원형 탈모인 경우에는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과도한 음주나 담배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남준 교수는 또 "두피 관리는 청결이 중요하나 너무 과도하게 자주 머리를 감는 것은 두피나 머리카락에 자극을 주어서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약용 샴푸를 사용할 경우 샴푸 후 바로 헹구지 말고 5~10분 정도 기다렸다가 헹구는 것이 좋으며, 평소 과도한 염색이나 파마 모발용 화장품 시용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