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일본 수돗물 방사능 오염 확산

원전 복구인력 방사선 노출


일본 정수장 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잇따라 검출되는 등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은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중단하는 등 검역과 통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조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방사능 수돗물 오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도쿄 인근 정수장 두 곳에서 1살 이하 유아의 음용기준인 100베크렐을 넘는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지금까지 정수장 수돗물에서 요오드가 검출된 지역은 후쿠시마현과 도쿄도, 이바라키현, 사이타마현 등 5개 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보건당국은 이들 지역의 수돗물을 유아에게 먹이지 말도록 당부하면서도 어른이나 어린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방사능 오염이 확산되자 미국과 호주, 이탈리아, 홍콩에 이어 싱가폴도 후쿠시마 인근에서 생산되는 유제품과 야채, 육류의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등은 아직 수입을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일본 식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 3호기에서 복구작업을 하던 인력 3명이 방사선에 노출돼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은 3호기 지하터빈실에서 작업 중 다리가 오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1원전 1호기 압력용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을 주입하자 온도는 내려갔으나 격납용기의 압력이 높아져 방사성 증기의 외부 방출 여부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오늘 오전 제1원전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저장조 등의 자동냉각기능 회복을 위한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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