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은 "도쿄전력이 14일 ''대지진에 강타당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수치가 법적 한도를 다시 넘었다''고 정부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11일 규모 9.0의 대지진 충격으로 반응로(reactors) 냉각 기능이 상실돼 가동이 정지되면서, 지난 12일과 13일 일시적으로 방사능 수치가 올라갔었다.
도쿄전력 보고에 따르면 제1원전 지역 내 2곳에서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인 시간당 500마이크로시버트를 넘었다.
한 곳은 14일 새벽 2시 20분에 방사능 수치가 751마이크로시버트였고, 다른 한 곳은 새벽 2시 40분 기준 수치가 650마이크로시버트였다.
대지진 참사 이후 지금까지 제1원전 주변에서 측정된 최대 방사능 수치는 일요일인 지난 13일의 1,557.5마이크로시버트였다.
현재 제1원전 1번과 3번 원자로에는 노심 냉각을 위해 바닷물을 퍼붓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제1원전 노심은 대지진 여파로 냉각수 수위가 낮아지면서, 냉각수 밖으로 노출돼 일부가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 냉각수 수위와 원자로 격납용기 내 압력의 추가적인 변화는 관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