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1일 오후 2시쯤 도쿄 동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8.9라고 밝혔다.
1900년 지진 관측 이후 역대 최고의 지진은 지난 1960년 발생한 규모 9.5의 칠레 대지진으로 당시 1,655명이 사망했다.
두번째 지진은 1964년 미 알래스카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지진으로 규모는 9.2였다. 사망자는 125명이 발생했다.
역대 세번째 지진은 2004년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쓰나미에 의해 큰 참사로 이어졌다.
당시 지진의 규모는 9.1로 인도양 인근 국가에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사상자수가 무려 22만 7천여 명에 달했다.
네번째 지진은 1952년 러시아 캄차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규모는 9.0이었다.
이날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가 8.9인 만큼 1900년 이후 역대 5번째의 대지진에 해당한다. 지난해 2월 칠레 대지진은 규모가 8.8로 이번 일본 지진보다는 규모가 약간 작은 편이다.
특히 이번 일본 지진은 일본 역사상으로도 최악의 지진이 될 전망이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일본 역사상 가장 큰 지진은 1896년 산리쿠 지방의 8.5 규모 지진이었다. 당시 25미터의 쓰나미로 2만 7천여명이 사망했다.
1923년 칸토 지방 지진(규모 7.9) 당시에는 14만 3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지진으로 기록됐다.
1995년의 한신 대지진, 고베시 지진 당시에는 7.3 규모의 지진으로 6434명이 숨지고 4만 3천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