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김 의원은 9일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김대중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서 중도개혁노선을 올곧이 지켜왔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담대한 진보''''가 우리의 노선이 되었다고 한다. 언제, 왜 우리의 노선이 바뀌었는지 혼미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개혁이 ''''담대한 진보''''를 포함할 수는 있어도 담대한 진보가 ''''중도개혁''''을 포함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분단과 이데올로기 대립 등의 우리 역사적 특수성을 거론한 뒤 ''''(이는) 오바마의 ''''담대한 진보''''가 우리의 역사적 DNA에 쉽게 녹아들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중도개혁이 진보였다''''며 중도개혁노선이 ''''담대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4.27 재보선과 내년 총선, 대선 등을 앞둔 야권연대 논의에 대해서도 ''''국민참여당은 연대의 대상이 아니라 통합의 대상이고, 민주노동당은 연대의 대상이지 통합의 대상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복지 논쟁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노당도 말하고 있는) 복지만이 아니라 다른 대안도 필요하다''''며 생태와 평화의 가치를 추구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동영 최고위원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담대한 진보''가 정 최고위원의 대표적 슬로건이란 점에서 사실상 그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