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지난 2009년 3월 3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문을 연 이래 매출이 첫해에 4천7백억 원, 지난해에는 6천5백억 원을 기록해, 개점 2년이 채 되기 전에 매출순위 전국 9위 백화점으로 훌쩍 성장했다.
개점 2년 동안 2천만 명의 방문객과 540만 대의 차량이 백화점을 다녀갔는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67%, 전국 등록차량대수의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국적인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있는데다, 세계 최대 백화점이라는 유명세까지 얻으면서 신세계 센텀점은 부산지역의 관광명소 역할도 톡톡히 했다.
지난 2년간 백화점을 방문한 전체 쇼핑객의 절반이 넘는 51%(2009년 50.5%, 2010년 52.2%)가 서울·수도권을 포함한 부산지역 밖 타지인이었고, 지난해에는 외국인도 65만 명이나 다녀갔다.
◈ 방문객 절반이 부산 외 고객…부산 백화점 전체 상권도 2배 성장
지난 2009년 3월 신세계 센텀점이, 그리고 같은 해 12월 롯데 광복점이 잇따라 들어서고 부울고속도로와 거가대교 개통 등으로 백화점 간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산지역 전체 백화점의 매출 규모도 급성장했다.
신세계 센텀점이 문을 열기 전인 지난 2008년 부산 전체 백화점 매출은 1조 4천억 원에 불과했지만 2년 뒤인 지난해 말에는 매출이 두 배 가까운 2조 6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개점 2년을 맞은 신세계 센텀점은 올해 매출을 8천억 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신세계 센텀점 조태현 점장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고객과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해외 고객 유치에 집중할 예정이고, 여름 휴가철에 대응해서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센텀점은 몇 년 안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현재 부산지역 최고 매출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도 내놔, 백화점 간의 경쟁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 개점 2주년 맞아 업계 최초 직장내 보육시설도 문 열어
한편, 신세계 센텀점은 이날 개점 2주년을 맞아 백화점 업계에서는 전국 최초로 직원들을 위한 직장 내 어린이 보육시설을 개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문을 연 직장 내 보육시설은 직원들뿐 아니라 백화점 협력업체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으며, 백화점 업무 특성을 반영해 오전 8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주말, 연휴와 상관없이 매주 월요일만 휴무를 실시한다.
조 점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한 백화점이 될 수 있다"며, "여성인력이 특히 많은 유통업체에서 육아문제를 해결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