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법 마산지원은 2일 오전 박일환 법원행정처장과 최진갑 부산고등법원장, 윤인태 창원지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 마산 합포구 옛 마산시 법원 자리에서 개원식을 열고, 민사와 가사 등 사건 업무를 시작했다.
마산지원에는 지원장을 포함해 4명의 판사와 직원 40여 명이 근무하게 되며, 민사, 가사사건을 우선 처리하고, 형사사건은 창원지검 마산지청이 문을 여는 9월부터 맡을 예정이다.
마산지원 개원에 따라, 창원지방법원에는 진주와 통영, 밀양과 거창 등 5곳의 지원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부산고검 창원지부도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부산고검 창원지부는 지난해 부산고법 창원재판부의 형사재판부가 추가로 운영되면서 설치된 것으로, 부장검사급 검사 2명과 직원으로 구성돼 항고 사건과 항소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부산고검에서 처리하는 창원지검 항고사건은 2010년 기준 전체의 약 33%, 항소심 공판 사건은 부산고법 전체 형사사건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창원지법 마산지원과 부산고검 창원지부가 들어섬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원거리 재판이 사라지고, 사법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