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송훈석 의원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등에 따르면 구제역 항체 형성은 소의 경우 예방접종 후 2주가 지나면 100%에 이르고, 돼지는 2주 후 60%, 3주 후 80%, 그리고 2차 접종일로부터 1주일 후에는 100%에 달해 구제역 감염에 대한 방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소의 경우 구제역 백신 접종 후 구제역 항체가 100% 형성되기 전인 15일 이내에 699마리가, 16일~30일 이내 336마리, 31일 이후에도 117마리에서 구제역 감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돼지도 항체가 60% 형성되는 15일 이내 백신접종 돼지 682마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으나 31일 이후에도 40마리이 구제역 감염이 신고됐다.
송 의원은 또 구제역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25일 이후 백신접종 과정에서 접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폐사(3천553마리), 유산. 사산(2천765마리)한 경우도 6천318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정부가 구제역 백신의 효능이 100% 발휘된다고 한 이후에도 구제역이 발생하고 백신 부작용으로 폐사하거나 유산하는 등 부작용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구제역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