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가보위부 요원들에게 ''통큰 선물''

북한산 녹용 1kg, 웅담가루 2통, 외국산 양주, 칠면조 고기, 양복지 등 전달

김정은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국가보위부와 군 보위총국 요원들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된 통큰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정보서비스회사인 ''북한정보전략서비스센터''는 25일 북한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후계자 김정은이 자신의 생일인 1월 8일에는 주지 않았던 선물을 김정일 위원장 생일을 맞아 ''김정은 동지의 선물''이라는 붉은 종이위에 금박으로 쓴 글이 적힌 선물명세서와 함께 선물 상자 3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선물 가운데 한 종이상자에는 북한산 녹용 1kg, 웅담가루 2통(99%순도 160g/통), 외국산 양주(헤네시 나폴레온 코냑 35%), 칠면조 고기 3kg, 남성용 고급양복지 1벌 등과 함께 여러 가지 과일과 식료품이 든 종이상자 두 개 등으로 가격으로만 봐도 최소한 1500달러를 훨씬 넘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번에 준 선물은 보안기관이 아닌 다른 단위들에서는 김정은의 선물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국가보위부나 군 보위총국 고위급 요원들 한에서만 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김 위원장 생일에 일반 주민들은 기관과 기업소 마다 선물의 종류를 차등 지급했으며, 어떤 단위에서는 심지어 술 1병(25%소주 500ml, 시가 0.2달러 정도)만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까지는 평양 지역 소, 중학교 학생들에게 공통적인 선물을 줬으나, 올해는 중학교 학생들에게도 선물의 종류를 차등 지급했으며, 평양지역 소학교 학생들에게만 연필과 학습장 등 학용품을 유일하게 같은 종류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