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해외여행 가이드를 빙자해 성매매를 알선해온 혐의로 인터넷 카페 운영자 조 모 씨(39)를 구속하고, 조 씨를 통해 해외에서 성매매를 한 박 모 씨(37) 등 남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 씨는 지난해 2월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카페에 ''명품청도여행''이라는 카페를 개설해 남성회원들을 모집한 뒤, 중국 칭다오 현지에서 관광이나 골프여행 가이드로 위장한 현지여성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24시간 여행자와 동행하며 애인역할을 하거나 성매매를 하는 ''밀착가이드''를 운영하고, 자신이 직접 임대한 현지 아파트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비밀리에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적발된 성매수 남성들은 대부분 소득수준이 높은 자영업자들로, 골프여행과 함께 수사기관의 단속 위헙없이 성매매를 즐길 수 있다는 점때문에 1인당 중국돈 500위안에서 1천5백위안(우리돈 7만5천원~23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주고 원정성매매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내 남성들이 해외 유흥주점 등지에서 성매매 혐의로 단속, 강제추방되는 등 국가이미지를 실추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해당 사이트를 폐쇄조치하는 한편 또다른 해외성매매 알선카페 등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