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관한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22살의 당차고 젊은 작가 박규아가 오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갤러리에서 ''제 남자친구를 찾습니다'' 전시회를 갖는다.
"그림 그리는 일이 가장 행복하다"는 박규아 작가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자신의 과거를 되찾기 보다 앞으로의 시간을 만들어가기 위해 ''사랑''이라는 키워드에서 ''제 남자친구를 찾습니다''라는 주제를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 남자친구를 찾습니다'' 전시회는 ''남자친구가 나에게 해줬으면''하는 개인적 소망을 담은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 이면엔 사회에 존재하는 ''틀''을 깨고 싶어하는 작가의 욕망이 숨어 있다.
아크릴과 먹을 동시에 쓴다거나, 동양화 물감과 아크릴을 동시에 사용하는 등 동양화와 서양화의 복합적인 결합을 통해 틀을 깨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부부 간의 금슬이 오래가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화조도''라는 작품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영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투영했다.
작가 박규아는 "미대를 졸업하지 않은 일반인의 전시에 어떤 이는 반항이라고 평할지 모르겠다"면서도 "그 어떤 틀을 깨서 지금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또래들, 길을 걸어가고 있는 나와 남인 사람들, 내 곁에 있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싶었다"고 말한다.
''제 남자친구를 찾습니다'' 전시 오프닝은 23일 오후 5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