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젠-10 전투기 훈련장면 가짜 논란…''탑 건''장면 흡사

"네티즌 의문제기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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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영 중앙TV(CCTV)의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가 보도한 중국 전투기의 공중 미사일 발사장면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장면과 동일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신원롄보''''가 지난 23일 보도한 젠(殲)-10(J-10) 전투기의 미사일 발사 등 훈련장면이 지난 1986년 개봉된 미국 영화 ''탑건(TOP GUN)''과 너무나 유사하다는 것.

27일 중국의 대표적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Baidu)에 CCTV 뉴스화면과 영화 탑건의 화면을 캡처해 비교면서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게재되자 인터넷을 통해 캡처화면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너무나 똑같다''''고 놀라면서도 ''''정색할 필요 없다. 뉴스가 언제 정말인 적이 있었나?'''', ''''뉴스를 가짜 화면으로 대체하는게 무슨 큰일인가?'''' 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국가 방송사로서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가? 가짜를 정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국가의 수치다'''', ''''이렇게해서 어떻게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를 만들 수있나''''라는 비판성 글들도 잇따라 게재됐다.

CCTV는 지난 23일 ''신원롄보''''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남부 지역의 모 공군 전투비행단이 실시한 훈련에서 J-10전투기가 공중 급유를 통한 원거리 작전 훈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하면서 전투기의 미사일 발사장면과 공중급유 장면 등을 방송했다.

또 J-10 전투기는 다른 전투기부대와의 공중훈련에서 13:1의 성적을 거뒀으며 실탄과녁 18발을 모두 적중시켰다고 전하면서 젠10 전투기는 최신 장비를 구비한 중국 국산 전투기라고 소개했다.

CCTV는 당시 훈련 부대가 연속 2회 공중 급유를 통해 최장거리 및 최장시간 비행 기록을 경신했다면서 J-10의 작전 범위가 근해에서 먼바다까지 확대됐다는 데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J-10은 2006년 실전 배치가 완료된 중국공군의 주력기로 서방의 F-16과 대등한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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