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은행장은 올해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상생경영으로 ''부.울.경 동남경제권의 대표 지역금융그룹''으로 도약해 43년 부산은행 역사의 한 획을 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장호 은행장을 만나 올해 경영목표와 경영철학 등 여러 가지 얘기를 들어봤다.
▶ 2010년 말 포춘코리아 주최의 ''2011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상생경영 부문에 수상자로 선정되는데 어떤 공로로 선정됐다고 보는가.- 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동안 지역사회,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경영을 은행 경영의 제일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준 것 같다.
그리고, 지난 2006년 은행장 취임 당시에 20조원이던 은행 총자산이 36조 8천억원으로 증가했고 1,800억원 수준이던 당기순이익도 3,335억원을 시현함으로써지방은행 역대 최고의 경영성과를 이룬 점도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 상생경영이란 어떤 경영을 말하나.
- 지역에서 얻은 수익을 지역 소상공인이나 지역민 등 지역사회에 적극 환원함으로써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상생경영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부산은행 상생경영의 주요 추진 내용을보면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확대와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지원제도 시행, 사회취약계층. 단순 채무불이행자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 그리고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큰 비중을 두어 장애인도 포함됩니다만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8월까지 최대 50여 억원을 취업활성화 장려금과 장애인 고용 장려금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부산은행이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가.
- 먼저 지방은행 최초의 금융그룹 진출로써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회사 상호간에 고객정보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연계영업, 교차판매 등 그룹차원의 통합 마케팅 영업이 가능하고 지주사를 통해 자회사의 관리도 일원화 함으로써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그리고 원 스톱 서비스(One-Stop-Service) 제공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에도 부응할 것으로 본다.
이밖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전산개발의 경우 지주사 단위로 통합개발이 가능하고 공동구매 등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올해 경영전략과 목표는.
- 올해 경영방침은 시장지배력 확대와 시너지 극대화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경영실적보다 12%가량 증가시키는 것을 경영목표로 삼아 총자산은 40조원 이상, 총수신과 총여신은 각각 28조원과 24조원, 당기순이익은 3,800억 원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는데 반드시 목표이상의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금년도는 금융지주사 출범 등 43년 은행역사에서 새로운 한 획을 긋는 해로 멋진 변화를 추구하자는 의미에서 경영슬로건을''''Wonerful Change! 2011''''로 정했다.
▶ 현재 중단된 부산은행의 경남은행 인수작업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지 관심이 높다.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 경남은행을 비롯해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는 거시적인 국내 경제상황과 정부의 공적자금 최대회수 달성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언젠가 민영화 추진 일정이 재개되면저희 부산은행도 즉시 동참할 수 있도록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 경영철학 또는 어떤 가치들이 성공적인 삶을 살게 하는가.
- 은행원으로서 무엇보다 다음의 다섯가지 마음가짐을 항상 중요시해왔는데 먼저, 당장 눈에 띄지 않지만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근면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다음으로 항상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겸손함과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는 관심과 배려, 그리고 돈을 만지는 은행업무에서 사(私)적인 부분의 배제와 공정한 일처리를 위한 원칙 고수, 사람과의 관계를 항상 소중히 하는 것 등 다섯가지를 늘 마음속으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 20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좌절하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최근에는 ''워크 스마트(Work smart)''라는 말이 중요시되고 있다.
외형적인 모양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하는 일이나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장을 찾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멀리 보아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당장의 근무조건은 긴 인생에 있어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다.
▶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 지역은행은 지역민들의 애정과 관심 없이는 존립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는 것과 같다. 우리 은행이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던 것도 지역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지역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