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부정무역사범 단속건수는 4천651건, 5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외환사범 3조1천24억원, 관세사범 1조1천257억원, 지식재산권사범 1조887억원, 대외무역사범 2천287억원 등이었다.
이 중 밀수출입 검거 상위품목은 금괴(586억원)가 2007년 이후 다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담배류(116억원), 시계류(95억원), 고추(87억원), 녹용(49억원), 인삼(29억원), 포도주(22억원), 김치(13억원), 게(10억원), 해삼(9억원)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금괴 밀수입이 주를 이뤘으나 국제 금값 시세가 국내보다 높아 최근에는 금괴 밀수출 사건이 주로 적발된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주요 검거 상대국은 중국이 금액 기준으로 전체의 35%(1조9천398억원)를 차지해 1위였으나 2009년의 48%보다는 많이 감소했다.
개인 범죄자(5천333명)의 성향 분석에서는 고학력자, 여성, 외국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 대학 졸업자가 40%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30~50대가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여성비율은 28%로 국내 전체 범죄자 중 여성 비율이 17%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적별로는 외국인 범죄비율이 25%이며 이 중 중국이 6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