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2006년 공소시효 만료로 끝내 미해결 상태로 종결된 1991년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실화극.
10년 8개월에 걸쳐 군경민간 합계 30만 여명이 수색 작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단서조차 발견되지 않았던 사건으로 수많은 의혹을 남겼다. 또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소재가 된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영화 ''그놈 목소리''로 만들어진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과 함께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으로 꼽힌다.
특히 한날 한시에 5명의 아이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려 암매장설을 비롯해 ''앵벌이''설, 인신매매설 등 갖가지 근거 없는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았다. 심지어는 납북설과 외계인 납치설 등 마치 소설 같은 주장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는 당시 희생된 아이들을 다시 기억하고 또 각 세대들에게 사건이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뤄졌다.
''''아이들…'''' 관계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20대는 사건에 대해 잘 몰랐지만 당시 소년들과 또래였던 30대는 어렴풋이 그 사건을 기억했다''''며 ''''40대 이상은 당시 충격을 떠올리면서 사건 해결에 대한 염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시민들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될 일''''이라며 ''''부모 된 입장으로서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안타깝고 무섭다''''라며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슬픔을 표했다.
또 ''''은폐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면 진실을 밝혀야 한다'''', ''''꼭 범인을 잡아서 진실을 밝혀 처벌해야 한다'''' 등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과 해결을 촉구했다. 더불어 간절한 바람도 전했다. ''''어린 아이들과 모든 사람들이 걱정 않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성지루 김여진이 출연한 ''''아이들…''''은 이규만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수술 중 각성''''을 소재로 한 ''''리턴''''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2월 1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