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세 남녀의 치정극을 가무악극으로 표현한 ''몽유도원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공연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고대소설 ''운영전''을 바탕으로 새롭게 꾸민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가무악극으로 선보인다.

''몽유도원도''는 한국의 판소리, 민요, 춤, 연희 등의 전통 예술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전통 가무악극으로 동양적 신비와 한국적 아름다움의 정수를 한 무대에서 펼쳐낸다.

천재 화가 안견의 걸작을 바탕으로 궁중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배신, 형제간의 갈등과 죽음, 지독한 사랑에 대한 치정극 ''몽유도원도''는 조선 궁궐과 왕실을 배경으로, 전통 의상의 화려함을 보여주며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황홀하게 그려낸다.


세상을 지배하는 권력과 명예를 둘러싼 암투 속에서 세종의 아들, 수양과 안평은 왕권을 둘러싸고 혈투를 벌인다. 운영이라는 궁녀를 상대로 사랑은 번져가고 안평과 운영, 그리고 운영의 새로운 사랑, 곤은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

한국 악기의 선율은 내용과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고, 배우들의 정형화된 춤과 연기적 몸짓은 극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도원을 꿈꾸는 주인공들은 아름다운 노래로 인생의 무상함과 권력의 허망함, 그리고 사랑의 덧없음을 아름답게 표현해낸다.

일반 오디션을 통해 출연 배우들이 선정됐고, 국수호(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선생이 예술감독 겸 안무자로, 유영대(고려대학교 교수,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교수가 제작 총감독으로 작품의 중심을 잡는다.

가무악극 ''몽유도원도''는 오는 21일~30일 충무로 한국의집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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