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반응]''시즌 오브 더 위치'' 강렬한 시작과 끝, 정작 호송은 느슨

좀비 호러가 결합된 중세 판타지 이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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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호송단''이란 소재와 중세시대 기사로 분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으로 호기심을 사고 있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시즌 오브 더 위치:마녀 호송단''(이하 ''마녀호송단'')이 5일 언론에 첫 공개됐다.

''마녀호송단''은 흑사병이 창궐한 암흑의 시대, ''검은마녀''로 의심되는 소녀의 호송을 맡게 된 6인의 기사단과 세상을 위협하는 악의 세력과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판타지 액션물이다.

''케서방''으로 국내 팬들에게 더 익숙한 니콜라스 케이지가 십자군 전쟁의 전설이자 ''마녀호송단''을 이끄는 베이맨 역을 맡았다. 그간 시대극에서의 활약상을 볼 수 없었던 터라 이번 케서방의 변신이 무엇보다 호기심을 자극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중세 기사와 잘 어울렸고, 현대극보다 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또 베이맨과 함께 전장을 누볐던 펠슨(론 펄먼), 신앙심이 강한 사제 데벨자크(스티븐 캠벨 무어), 가이드를 맡은 하가마(스티븐 그레이엄), 흑사병으로 딸을 잃고 냉소적으로 변한 에크하르트(율리히 톰센), 기사를 꿈꾸며 기사단에 합류한 소년 카이(로버트 시한) 등 ''마녀호송단'' 멤버들도 각기 다른 캐릭터로 재미를 더했다.

특히 빨간 머리로 기억되는 ''헬보이'' 론 펄먼의 활약상은 매우 인상적이다. 또 흑사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소녀 역의 클레어 포이도 마녀와 소녀 사이를 넘나들며 매력을 더했다.

십자군 전쟁이 한창인 오프닝과 수도원에서 펼쳐지는 악마들과의 마지막 대결은 강렬함을 전했다. 또 호송 과정에서 야생 늑대와 마주하고, 아찔한 계곡을 낡아빠진 다리에 의존해 건너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다만 숱한 위험과 어려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생각만큼 긴장감이 유지되진 않는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날 영화를 관람한 한 언론관계자는 "십자군 전쟁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오프닝과 라스트는 강렬했다"면서도 "소녀를 호송하는 본 임무가 시작되면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 다른 언론관계자는 "시대극에서의 케서방은 의외로 잘 어울렸고, 론 펄먼의 유쾌함도 상당히 매력적"이라면서도 "15세 관람가인데 생각보다 잔인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평했다.

한 영화평론가는 "오랜만에 만나는 좀비 호러가 결합된 중세 판타지"라고 촌평했다. 15세 관람가.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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