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김구씨 그 양반"…호칭 논란

''평소 화법이라 문제 없다'' 반론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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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인 김구 선생을 ''김구 씨'', ''그 양반'' 등으로 호칭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6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새해 인사를 받고 한국 정치에 대해 얘기하던 도중 "나는 김구 씨를 만나 본 적이 없다. 그 양반이 돌아간 다음에 서울대 학생들과 경교장에 가서 시신을 본 적이 있다. 그 양반을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과 김구 선생을 비교하면서 "이 박사(이승만 대통령)가 정치적인 감각은 있었던 것 같다. 정치 감각이 있던 것이다. 그런데 김구 씨는 이북에 김일성을 만나러 갔다 왔다"며 "정치적인 시각은 이 박사가 좀 더 높았다"고 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초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이 서거했을 때도 ''그 양반''이라고 표현해 약간의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평소 화법상 이런 호칭에는 해당 인물이나 인사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라며 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반론도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도 한나라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07년 9월에 직장인들과의 만남에서 존경하는 지도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안창호 씨를 존경한다"고 말했다가 민주당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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