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3월 12일~20일까지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 일대에서 제15회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를 연다.
그러나 축제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2억 5천만 원으로 ''국제''가 무색한 수준이다.
광양시는 ''국제''매실심포지엄과 각국 대사 등을 초청해 투어를 주선한다는 방침이지만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도 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관심을 끌지는 또다른 문제다.
올해 축제 슬로건도 ''섬진강 ''물''길 따라 매화향 그윽한 광양으로 오세요''로, 지난해 슬로건 ''매화 향기 그윽한 봄날, 섬진강 ''꽃''길 따라 광양으로 오세요''와 착각할 만큼 차이가 없다.
지난주 열린 매화축제 위원회 회의에서는 축제 홈페이지의 부실함이 도마에 올라 홈페이지에 매화 개화 상태를 실시간으로 탑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매화축제 위원인 장양례 순천 청암대 교수는 "축제에 참여하는 VIP를 위한 ''특별 선물''도 필요하다"며 별도 예산 배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매화축제 위원회는 이와 함께 매화축제에 대한 홍보가 크게 부족한 실정을 감안해 이달 안에 광양시의회와 언론을 대상으로 축제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