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며 ''''원내외 병행투쟁''''으로의 전환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번 예산안 날치기를 통해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가 독재화로 가는 것에 분노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아울러 전쟁이 아닌 평화의 길로 나가기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도 확인했다''''고 장외행동에 대한 중간평가를 내렸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은 말과 감정만 앞선 자포자기식 정책''''이라고 거들었고 이인영 최고위원은 ''''평화를 위한 비상한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엄중한 상황 인식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날 국방위 소집 등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사격훈련 재개와 이에 따른 북한의 반격, 우리 군의 단호한 응징으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 건으로 장외로 나갔다가 연평도 사태로 하루 만에 복귀했던 민주당으로선 안보정국 조성이 불가피한 현실이라면 아예 능동적으로 이용하자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민주당은 한겨울 장외투쟁을 장기화하기 위한 동력 부재를 고심해온 터이고, 조만간 있을 수 있는 개각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즉, 장외투쟁 일변도로 나섰다가 갑작스런 개각 발표시 인사청문회만을 위해 원내에 복귀할 수도, 그렇다고 마냥 거부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부딪힐 수 있는 것이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이날 결정에 대해 ''''민주당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런 결정은 잘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날 경기북부(의정부) 집회를 시작으로 오는 28일 서울역 집회까지의 남아있는 장외행동은 역량을 원내외로 나눈 채 정국흐름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또 안보정세가 예상외로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1월에도 전국 순회 장외행동을 이어가되 이번에는 16개 광역시도가 아닌 중간 행정단위에 맞춰 여론 침투력을 세밀화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