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속 中ㆍ러 자제 촉구

한국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에 맞서 북한이 보복 타격을 예고해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각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수행해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18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회담을 갖고 "한반도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양 부장은 전화회담에서 "중국은 긴장을 높이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떤 행동에도 반대한다. 남북한이 냉정과 자제를 보여줘야 하며 대화와 접촉에 나서야 한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긴밀한 접촉과 조화를 통해 한반도의 상황악화를 막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러시아 역시 한반도 사태의 전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며 "각 측에 최대한의 냉정과 자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 장즈쥔(張志軍) 상무부부장은 18일 성명을 통해 한국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계획에 강력한 반대의 뜻을 밝혔으며, 러시아 정부도 17일 한국의 연평도 포사격 훈련 계획 취소와 북한의 군사력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공식성명과 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군은 북한의 협박과 중국.러시아의 자제 요청은 연평도 사격훈련의 시행 시기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사격훈련을 강행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우리 정부는 기상여건을 봐가며 20일이나 21일 예정대로 사격훈련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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