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예산'' 공세에 포항시장 뿔났다

"일부 야당의 지역감정 유발·지역 비하행위, 포항시민의 이름으로 해명·반성 촉구"

박승호시장
2011년도 국가예산을 둘러싸고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관련된 ''형님예산''에 대해 포항시와 지역 경제단체들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15일 오전 경북동부경영자협회, 포항철강관리공단, 포항상의, 포항시기업협의회, 한국노총포항지부 등 지역 5개 단체와 공동으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야당의 지역감정 유발과 지역 비하행위에 대해 포항시민의 이름으로 해명과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일부 야당이 내년도 국가예산 가운데 포항과 관련한 예산 전액을 싸잡아 ''형님예산''이라며 이를 정당하지 못한 배정이라고 매도하고 있다"며 "동해중부선과 동해남부선으로 구분되는 동해선 철도는 총연장 242.3㎞ 가운데 포항 구간은 31.2㎞밖에 되지 않는데도 배정된 예산 1천220억원 전액을 형님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분명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로망이 구축되지 않은 교통 오지"라며 "야당의 주장대로라면 경북의 영덕과 울진, 강원도 삼척 등은 앞으로도 계속 오지로 남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야당의 뜻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울산-포항고속도의 경우 포항에서 생산되는 철이 울산의 자동차 단지로 공급되는 중요한 산업벨트로 고속도로가 생기면 현재 2시간가량 걸리는 거리가 30분으로 단축돼 경제적으로 엄청난 효과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구룡포 과메기산업화 가공단지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구룡포가 과메기특구로 지정됐고 그 연장선상에서 계속사업으로 가공단지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과메기는 전라도 영광군의 굴비나 울릉도 오징어 등과 마찬가지로 지역특산품의 명품화 사업은 전국적으로 일반화된 사업인데도 겨우 10억원을 배정한 것을 두고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과거 15년간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은 제대로 된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고 주민들은 최고 오지라는 낙담 속에서 살아왔다"며 "포항의 역차별이 얼마나 심한지 실감하고 있는 지역민들의 인내를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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