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해서 원양어선 침몰, 한국인 선원 1명 사망·6명 실종

원인 불명사고로 승선원 42명 중 4명 사망, 18명 실종…현지 기상악화로 구조작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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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해에서 선원 42명을 태우고 조업 중이던 우리 원양어선이 침몰해 한국인 선원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실종됐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3일 새벽 4시 30분쯤 원양어선 제1 인성호가 뉴질랜드 남쪽에서 1천4백km 떨어진 남극해 카물라 수역(남위 63도, 서경 160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침몰했다.

인성호는 부산선적 614톤급 메로잡이 원양어선으로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모두 42명을 태우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외에도 중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11명, 베트남인 11명, 필리핀인 3명, 러시아인 1명이 타고 있었다.

침몰 사고가 나자 주변에 있던 원양어선 707 홍진호가 구조작업을 벌여 승선원 20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22명 중 4명은 사망하고, 18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고를 조사 중인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한국인 선원 8명 가운데는 1항사 김석기(45) 씨 1명만 구조됐고, 1명은 사망, 나머지 6명은 실종됐다. (사망, 실종자 명단은 아래에 첨부)


부산해경 측은 사고 해역인 남극해 주변의 기상이 나빠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고, 위성전화가 자주 끊기는 통에 자세한 구조상황을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선박의 선사인 인성실업도 긴급회의에 들어가 사고경위를 파악하는 등 상황이 긴급히 돌아가고 있다.

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뉴질랜드 수산청에 실종자들에 대한 긴급 수색작업을 요청하는 한편, 정확한 침몰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인성호 사망·실종자 명단 - 13일 12:00 현재]

* 사망자 : 1항사 최의종 (32)

* 실종자 : 선장 유영섭 (44), 기관장 안보석 (52), 1기사 하중근 (47), 1기사 문대평 (43), 조리사 조경열 (54), 옵서버 김진한 (미상)* 외국인 선원 : 중국인 CUI JING GUO 등 19명 구조, 인도네시아인 JODI 등 3명 사망, 베트남인 NGUYEN SONG HAO 등 1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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