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에드워즈 前의원 부인의 ''안타까운 사연''

항암치료 중단, "오래 살지 못할 듯"...혼외정사 에드워즈에 비난 다시 쏟아져

정치인 남편을 위한 정성스런 내조로 미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존 에드워즈 前 상원의원의 부인 엘리자베스 에드워즈(61)가 유방암 증세 악화로 조만간 생을 마감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엘리자베스는 올해 초 에드워즈가 혼외정사로 딸을 낳은 사실을 공개 시인한 뒤 남편에게 별거를 통보하고 칩거해 온 상황이어서 주위를 더욱 슬프게 만들고 있다.

엘리자베스의 지인들은 6일(현지시간) "그녀에 대한 항암치료가 중단됐다"면서 "의료진들이 최대 2개월 밖에 살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 엘리자베스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의 가족들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의료진의 진단 사실을 공개하면서 "현재 그녀가 노스캐롤라이나의 자택에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쉬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많은 미국민들은 관련 기사에 올린 댓글을 통해 "남편의 혼외정사가 그녀의 유방암 증세를 악화시킨 것"이라며 에드워즈를 비난하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올해 초 남편의 불륜 사실이 알려진 뒤 "아이들 때문에 남편의 외도를 참아왔다"고 말한 바 있다. 에드워즈와 1977년에 결혼한 엘리자베스는 16세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고, 자신은 2004년 3월부터 암투병을 해왔다.

올해 초 AP통신은 엘리자베스가 결혼 이후 30년이 넘도록 11달러짜리 결혼반지를 항상 끼고 다녔으며, 남편을 위한 내조에 정성을 쏟아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에드워즈는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에 도전했다 실패한 뒤 존 케리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나섰지만 조지 W. 부시에게 패했고, 2007년 두 번째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다 불륜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선을 포기했었다.

그러나 에드워즈는 자신의 불륜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2년 가까이 부하 여직원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친딸이라는 사실을 부인해오다 결국 올해 초 공개적으로 혼외정사를 시인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