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초 발견 ''뿔공룡'' 완벽 복원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복원도
지난 2008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근처에서 발견된 한반도 최초 뿔공룡이 2년간 화석처리와 연구를 거쳐 완벽하게 복원됐다.


경기도 화성시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는 7일 오후 2시 공룡알화석지 방문자센터(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에서 그동안 연구했던 논문과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복원도를 발표했다.

코리아케라톱스는 원시 뿔공룡에 속하며, 꼬리뼈에 척추뼈보다 5배나 긴 신경돌기와 독특한 모양을 가진 복사뼈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것이 이 박사의 설명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1억 1천만년 전인 중생대 전기 백악기 때 한반도에 살았으며, 전체 길이는 2.3m 정도이다.

이 박사는 연구 논문과 함께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복원도도 발표했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만들어진 코리아케라톱스 복원도는 고생물 전문화가로 유명한 Julius Csotonyi(캐나다)에 의해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논문 ''Naturwissenschften 1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 및 복원과정은 화성시 지원을 받아 이 박사와 미국 클립랜드 자연사 박물관 미셸 라이언, 일본 홋카이도대 박물관 요시츄구 고바야시가 함께 참여했다.

지질연 이융남 박사는 "한반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가 이족보행(二足步行)에서 출발해 완전한 사족보행(四足步行)으로 진화과정을 거친 뿔공룡의 걸음걸이 진화과정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초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발견된 뿔공룡 화석은 2년간 화석처리와 연구과정을 거쳐 새로운 속(屬)과 종(種)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Koreaceratops hwaseongensis)''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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