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서울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규장각 도서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한국과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본적인 기간을 5년으로 하되 갱신 가능한 대여 형태가 될 것"이라며 "외규장각 도서와 관련해서는 1993년 미테랑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했던 약속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으로 문화유산이 어디에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한국에 있어 외규장각 도서가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게도 굉장히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국 정부 실무팀은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에 대해 최근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