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11일 "지난 11월1일부터 5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제8차 전국조선옷전시회에 전시된 치마저고리 가운데 80%가 영변비단천에 그림과 손수(繡)로 화려하고 우아한 치마저고리"라고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전시회에 출품된 각종 비단으로 만든 치마저고리감들은 대개가 평안북도 영변견직공장에서 명주실을 기본원료로 생산된 제품으로, 영변과 박천 등 견직공장의 현대화로 비단천의 질이 한층 좋아지고 다량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식료일용공업성 피복연구소 김명실(50) 연구사는 "지난 시기에 이용하던 치마저고리감은 대개가 외국산이여서 값이 비싸고 조선사람들의 기호에 잘 맞지 않는 점도 없지 않았다"면서 "최근에는 국내(북한)에서 생산한 다양한 색갈과 재질의 비단천들이 치마저고리감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올해 전시회에는 성, 중앙기관, 평양시와 전국의 편의봉사부문들과 가정부인들이 명절옷과 결혼식옷, 일상옷 등 600여점의 치마저고리를 출품했다"고 덧붙였다.